입문반을 수강하신 홍지수 님의 후기 (영국 이력서, 커버레터, 인터뷰, 셀프 프로모션)

**입문반 과정 (이력서, 커버레터, 인터뷰, 셀프 프로모션) 안내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실무 경험을 쌓았고 현재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하는 홍지수라고 합니다. 5년 정도 실무 경험을 쌓다 보니 글로벌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외국의 디자인 스튜디오(특히 유럽권), 제조회사는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디자인할까? 그들과의 경쟁에서 나도 설득력 있는 디자인을 끌어낼 수 있을까? 디자이너로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번 일해보고 싶다.’ 라는 목표를 가지고 YMS 비자를 통해 오게 되었습니다.

2. 입문반에 참여하게 된 이유

목표는 아주 당찼지만, 시작이 어려운 건 사실이었습니다. 인터넷 주변을 통해 알아보니 이곳의 구직 활동은 제가 한국에서 경험했던 것과 차이가 있었고, 저는 여기서 아트 스쿨을 전공한 이력 및 근무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오로지 한국에서의 경력과 제품들(포트폴리오)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영어도 무리가 있었고요. 그냥 무모하게 달려든다고 될 문제가 아니었으며 전략적이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주기적으로 저의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나름대로 CV를 정리해가던 중 디자인버터님의 ‘입문반’ 포스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주변에서는 ‘현재 일하고 있거나 오히려 외국인에게 첨삭을 맡기는 게 좋지 않겠느냐’의 의견을 주기도 했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구직 활동의 멘토가 되어줄 사람, 저의 스토리를 같이 들어주고 CV와 Cover Letter에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에 저는 이 과정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3.각 세션에 대한 특징과 느낀 점(CV, Cover Letter, Interview, Self-Promotion)

<CV>

저도 한국에서 실무기간 동안 이력서 및 경력기술서를 한두 번 써본 게 아니기에 한글 이력서를 영어로만 변환하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구조와 전달하는 방식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CV 세션을 통해 알았습니다. 많은 후기에도 쓰여 있지만, 영문 변환도 직역이 아닌 일의 성과와 저의 커리어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와 문장들로 바꾸는 작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커버레터나 인터뷰에서도 이런 부분들이 계속 연결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세션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리는 부분은 디자인도 분야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여러 가지가 있어서 다양하고 많은 회사에 구직활동을 할 수 있게 응용된 CV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Cover Letter>

사실 저는 이 세션만 따로 빼서 특화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자기를 자신 있게, 조리 있게 소개한다는 것! 더군다나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저 또한 힘들었던 세션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은 입문반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세션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커버 레터를 잘 완성했기에 오히려 인터뷰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세션을 통해 느낀 점은 커버 레터를 쓰는 ‘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계속해서 첨삭을 의뢰할 수도 없고 회사에 따라서는 조기 마감을 하는 때도 있었기 때문에 그때그때 회사에 맞게 스스로 작성할 수 있는 ‘작성법’을 알고 있는 게 가장 필요했습니다. 입문반을 통해서는 이 점을 알게 되어 정말 좋았고 지금은 회사 공고에 맞춰서 완벽하진 않더라고 커버 레터를 스스로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함께 고생하셨던 건 제가 무려 5가지 정도 스타일의 커버 레터를 작성했는데 모두 첨삭을 도와주셨습니다.

<Interview>

마침 인터뷰 세션 때 London Design Festival 기간의 Volunteer가 되어 작게나마 인터뷰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리 전해주신 자료를 보며 예상 질문에 스크립트를 나름 준비해서 제가 준비한 질문을 하지 않더라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소스들로 잘 썼던 기억이 납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이미 CV와 커버레터를 통해 혹독하게(?) 나라는 사람을 어필하는 법, 자주 쓰는 단어들을 알고 있었기에 시도해볼 수 있었고 리스닝도 됐던 것 같습니다.

<Self-Promotion>

마지막 스카이프 미팅에서 제가 했던 말이 ‘이 세션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됐어요’였는데 사실 셀프 프로모션은 제 목표를 설정하는 짧고 굵은 작업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영국에 좀 무모하게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름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저보다 영어를 잘하고 수업 과정을 통해 영국의 디자인 스타일을 자주 경험한 친구들과의 경쟁을 이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5년의 경력을 쌓았지만, 이곳에서는 인턴(아니 자원봉사)부터 시작해야 하는 현실로 좀 막막 하긴 합니다. 근데 셀프 프로모션을 진행해보니 왠지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세운 목표대로 차근차근 이뤄가다 보면 그 끝에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해 있지 않을까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니까요. 세부적인 목표를 잘 세우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큰 그림을 가지고 몸을 먼저 던졌던 사람이기에 인생의 변환점인 지금 한 번쯤 인생의 ‘전략’을 짜보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4.스카이프 1:1 미팅

사실 스카이프 미팅이란 걸 이용해본 게 이번이 처음이라 첫 미팅 때 접속과 연결이 안 돼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처럼 익숙지 않으신 분들은 미팅 전 미리 점검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입문반은 단순 첨삭이 아니라 지원자의 스토리를 디자인 버터님께서 듣고 이해하여 같이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배워가는 과정이므로 글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스카이프 미팅에서 활용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5.전반적인 소감

제가 수강했을 당시 입문반의 정규 과정은 2달이었습니다. 제가 일정 조율을 부탁해 7월에 시작을 했고 10월 초에 마무리가 되었으니 2달이 훌쩍 넘는 시간을 저에게 투자해 주신 디자인 버터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현재 전투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데 결과를 떠나 아마 이 과정을 수강하지 않았더라면 가능했을지 의문이네요.

마케팅을 공부하시고 관련 경력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으셔서 제 스토리를 전달하는데 정말 수월했으며 빠르게 이해하시고 더 좋게 표현해주셨던 것 같아요. 정말 꼼꼼하셔서 제가 프로페셔널하게 보일 수 있도록 세세한 ‘메일 서명’이라던지 링크드인도 가이드 해주셨습니다. (감동) 계속 좋은 점만 말씀드려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만족스럽고 많이 배운 수업이었네요.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첫 커버 레터 작성시 첨삭에 더 빠르게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가지 지침(영어로 표현하기 힘든 문단은 한글 참조를 달아 달라 등)이 더 있었다면 디자인 버터님도 편하게 서로 시간을 줄일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그냥 문법만 교정하는 정도가 아니었어요^^

영국에 함께 있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저는 좋았지만, 혹시 저처럼 한국에서의 실무경험만을 토대로 바로 오피스 직업을 구하고 싶으신 분이 계신다면 한국에서 이 과정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오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여기 구직활동을 하다 보면 마음이 조급 해지는 건 어쩔 수 없고 바로바로 회사에 맞춰 지원할 기회를 잡아 인터뷰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좋은 경험을 토대로 이제 몫은 저에게 달렸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입문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게 가장 큰 수확이겠죠? 3달이 넘는 기간 동안 함께 고생하신 디자인 버터님께 정말 감사드리며 또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강좌가 있다면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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