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고성민 님의 멘토링 (Mentoring) 후기

대학교에서 저의 마케팅 수업을 수강했던 학생들과 6개월 동안 (2019년 1월-6월)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이번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얻어가길 원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루고 싶은 꿈을 자유롭게 상상해보고 버킷리스트 및 액션 플랜 작성하기
  • 자신의 목표와 꿈을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영감 주고받기 (생각의 확장)
  • 스스로 온라인 마케팅 콘텐츠 (카드 뉴스) 기획부터, 리서치, 제작, 퍼블리싱, 결과 분석까지 경험하기
  • 미래의 업무 방식인 원격 근무 (Remote Work) 경험하기 (구글 드라이브, 스케줄 관리, 스카이프 화상 미팅 등)

다음은 고성민 학생의 멘토링 후기입니다.

* * *

카드 뉴스

요즘 카드뉴스의 중요성을 쉽게 느낄 수 있다. SNS 중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하는데 인스타그램에서도 요즘 카드 뉴스가 많이 보인다. 한눈에 들어오는 형식에, 한 이미지 안에 중요한 정보를 간략하게 담았기 때문에 굉장히 효율적인 형태의 포스팅이 아닐 수 없다.

카드 뉴스에 직접적인 관심을 갖게 된 건 멘토링에 참여한 후부터이다. 카드 뉴스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다른 카드 뉴스 예시를 많이 볼 필요가 있었다. 레이아웃, 스타일, 색 조합 등 하나씩 뜯어보며 분석을 했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기 편한 레이아웃, 내용과 맞는 느낌과 전체적인 색 테마. 이 세 가지에 중점을 둔 카드 뉴스를 만들었다. 덕분에 매번 디자인 작업에서는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주제 선정과 글 내용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주제도 두세 번은 매번 바꾸어서 뒤엎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글 내용은 중립적이려고 노력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내 의견이 많이 담긴 것 같다. 이 부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길 바란다.

좋아요, 조회 수도 신경을 썼다. 어떤 콘텐츠를 다루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랐다. 넷플릭스 카드 뉴스 같은 경우는 공유가 16번 되어서 놀랐다. 글로벌 사회의 공통 관심사인 넷플릭스는 흥미롭고 반응이 좋은 콘텐츠이다. 그래서 다른 게시물은 6번 공유된 것에 비해 10번이나 더 공유될 수 있었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어떤 방향으로, 어떤 콘텐츠를 다룰 것인가 –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카드뉴스 by 고성민

카드 뉴스는 간단해 보이는 형태의 게시물 같지만, 그 어느 게시물보다 정성과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께 컨펌을 받은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처음으로 만든 카드 뉴스이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마케팅 학도의 입장에서 아직 1학년의 감각으로는 완벽할 수 없고 한정된 시야로 만들 수밖에 없었는데 디자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 주셔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만들 수 있었다. 컨펌을 받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마케팅 실무를 배울 수 있었던 것도 멘토링을 하면서 얻은 수확이다.

실제 마케팅 실무에서도 피드백이 오갈 것이고 컨펌을 받아 실행할 것이다. 소비자의 취향과 시선에 맞추어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부분에서 내가 게으른 면이 있지만, 한번 시작하면 추진력이 좋다는 것을 느낀 계기가 되었다. 게으른 부분을 개선한다면 좋은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응원을 한 계기가 되었다.

버킷리스트

해외 TV 시리즈를 좋아하고, 외국영화를 정말 사랑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 모든 시간을 영화로 채운 것 같다. 그런 시간을 거쳐 성인이 되어 보니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그런데 하고 싶은 일들은 주로 해외에서 진행되는 것이 많았고 항상 그런 점을 막막하게만 여기고 구체적인 플랜을 세워본 적이 없었다. 부끄럽지만 구체적인 플랜을 생각해본 건 이 멘토링을 진행하기 전, 고1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때는 실행 가능성이 0%여도 버킷리스트에 넣고 다시 보지 않았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멘토링을 하며 만든 나의 버킷리스트는 달랐다. 꿈같지만 실현 가능성이 있고 꼭 이루고 싶은 것들로 리스트를 채웠다.

해외 여행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며 버킷리스트에 적힌 꿈을 이뤄 갈 때마다 글로벌한 삶을 동경하고 사랑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보며 이탈리아에 가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버킷리스트에 이를 추가해 동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주체적인 삶을 만들어보려 한다.

또한, 매년 증명사진을 찍겠다는 나와의 약속은 의미 있는 한해를 살고 성장하며 달라져 가는 모습을 기록하겠다는 의미로 리스트에 넣었다. 정신없이 한해 한해 살아가는 게 아닌 나를 돌아보고 기록하는 깊은 뜻을 담아 본 것이다.

성민이의 버킷리스트: 해외 여행, 영화 인스타그램 운영하기 달성!

이렇게 멘토링을 진행하며 버킷리스트를 다시 볼 때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룬 것도 있고 이뤄 나가는 중인 것, 이뤄 나아가야 할 것도 생겼다.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 이게 버킷리스트의 순기능이 아닐까?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내 삶을 채워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지금도 하루하루 100% 알차게 보내지는 못하지만 후퇴하지 않고 나아가다 보니 꿈에 조금씩 도달해가고 있음을 느낀다.

항상 계획만 하고 실천하지 않고 후회하기만 하던 나에게 멘토링은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는 힘을 가지게 해주었다. 이런 귀한 조언과 격려를 얻을 수 있어서 그 무엇보다 참 값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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