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주 님의 멘토링(Mentoring) 후기

대학교에서 저의 마케팅 수업을 수강했던 학생들과 6개월 동안 (2019년 1월-6월)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이번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얻어가길 원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루고 싶은 꿈을 자유롭게 상상해보고 버킷리스트 및 액션 플랜 작성하기
  • 자신의 목표와 꿈을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영감 주고받기 (생각의 확장)
  • 스스로 온라인 마케팅 콘텐츠 (카드 뉴스) 기획부터, 리서치, 제작, 퍼블리싱, 결과 분석까지 경험하기
  • 미래의 업무 방식인 원격 근무 (Remote Work) 경험하기 (구글 드라이브, 스케줄 관리, 스카이프 화상 미팅 등)

다음은 한송주 학생의 멘토링 후기입니다.

* * *

카드뉴스

대학생인 나에게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설레었다. 우선 선생님과 우리가 만들어갈 콘텐츠의 목적과 방향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정했는데 실무를 하게 되면 마주할 프로젝트의 첫 과정은 목적과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라는 걸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의 큰 그림은 한 번에 정해지지 않고 대화와 피드백을 통해 뚜렷해진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택근무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스카이프로 선생님과 화상회의를 했고 대화 중에 생각나는 자료는 스카이프 채팅창을 통해 빠르게 전달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원하는 장소에서 어디에서나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주어진 업무는 내가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영국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문화, 음식, 역사, 여행, IT 등)를 만드는 것이었다. Timeout London이나 Facebook에서 소재를 찾고 구글과 유튜브의 방대한 자료 속에서 추려낸 정보를 카드 뉴스 형식에 맞게 제작하는 작업을 했는데 처음엔 쉽진 않았다. 여러 번 수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 뉴스를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날은 설렘과 더불어 성취감이 생겼다.

페이스북 그룹과 페이지의 특성상 주요 정보를 요약 정리해서 보여주는 카드뉴스(예: ‘베스트 5′, ‘XX 추천’)가 가장 만들기 좋고 관심받는 콘텐츠라는 걸 깨달았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추천’ 콘텐츠를 제작하고 ‘추천’ 이외에 페이스북에서 인기있을만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리서치를 해보았다.

콘텐츠에서 정보 다음으로 중요한 건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사진도 곧 정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사진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무료 이미지 사이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독성을 높이는 폰트도 잘 나와 있어 내용과 어울리는 폰트를 찾는 재미가 있다. 이러한 무료 이미지 사이트와 폰트같이 세세한 부분도 선생님이 도움을 주셨다.

카드뉴스 by 한송주

이번 경험은 마케터를 꿈꾸는 나에게 많은 영감과 업무에 대한 지식을 주었다. 전반적으로 구글 드라이브를 주로 이용했는데 이는 회의 내용과 일정, 제작한 콘텐츠를 저장하기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다. 앱으로도 호환이 잘되어있어 일상에서 확인하고 수정하기 좋다. Google의 쓸만한 기능을 모두 다 사용하는 그 날까지 to be continue …

빼는 것의 중요함을 느꼈다. 처음에는 카드 뉴스 한 장에 들어가는 내용이 길었다. 하지만 여러 번 읽어보니 가독성이 떨어졌고 중복되는 단어도 많았기에 피드백을 받고 이를 인지한 후에는 빼고 또 빼기 위해 노력했다. 마음을 사로잡는 내용을 더하기 위해…

버킷리스트

나는 휴대폰 메모장에 버킷리스트를 생각나는 대로 메모하곤 했었다. 멘토인 선생님께선 버킷리스트를 준비해오자고 하셨다. 종이에 버킷리스트를 자유롭게 적었고 멘토링을 시작하게 되었다. 생각만 했던 버킷리스트를 구체화하는 것이 멘토링이었다. 선생님은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표를 작성하면 좋다고 조언해주셨다.

김수영의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그분의 블로그를 보여주시며 버킷리스트를 구체화할 수 있는 형식에 관해 설명해주셨다. 책을 읽을 당시에는 마음으로 감동하고 실천에 옮기진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그분의 버킷리스트를 참고하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갈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목표 기한과 진행 과정까지 구체화하였다. 적으면 이루어지는 마법 노트는 아니지만, 나만의 꿈 목록이 생기자 애착과 관심이 생겼고 실제로 하나하나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문득 하고 싶은 게 생각 날 때면 구글 드라이브를 켜서 꿈 목록에 추가하고 수정해나갔다.

송주의 버킷리스트: 졸업 전 100권의 책 읽기, 재밌고 유익한 영화 500편보기

예를 들면 ‘좋아하는 가수의 내한 공연 가보기’라는 꿈이 리스트에 있었다. 트로이시반 내한공연을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언제 가능할지 몰라 목표 기한을 넉넉히 잡았다. 그런데 리스트에 적은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제로 공연 일정이 잡혔고 티켓팅부터 공연까지의 과정이 꿈만 같았다. 그렇게 목표 기한 2년 전에 버킷리스트 하나를 지웠다. 첫 내한공연을 경험하면서 서울에서 공연문화를 접하고 그 주위를 여행하다 잠실의 이른 아침과 저녁에 길을 걷게 되었는데 도심 속 공원의 시원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그렇게 ‘잠실의 거처 마련하기’를 마음속에 적었다. 버킷리스트가 내 일상에 자리 잡은 것이다. 이 글이 나에겐 성지가 되길 바라며!

선생님은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해 주시며 버킷리스트를 구체화하면 정말 이루어질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셨다. 언젠간 해야지 하며 미뤄왔던 것들을 구체적인 꿈 목록으로 만들어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도움을 주신 디자인 버터 선생님께 항상 감사하다.

버킷리스트뿐 아니라 멘토링을 하면서 요즘 관심사와 경험 그리고 취향에 관하여 폭넓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야기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온전히 대화에 집중하게 되어 좋았다.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 선생님과 함께 영감과 아이디어를 나눈 시간이 내겐 정말 값지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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