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다고 생각되는 일 – 다이어리 & 생각 노트

어떤 분이 블로그에 올린 내 글을 보고 DM을 보내주셨다.

아래 사진은 내가 쓴 답장을 스크린샷한 거다.

최근 내가 죽기 전에 가장 잘했다고 여길만한 일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평소에 난 나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고 내가 제일 중요하며 지금까지 해온 일 대부분은 (학위, 취업, 여행 등) 날 위해서 한거였다.

그럼 내가 이 세상에, 누군가에게 기여했던 일이 뭐가 있었을까? 이건 참 잘했다고 자랑스럽게 여길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본 결과, 하나가 생각났다.

4-5년 전, 블로그에 내 경험을 공유하며 우울증, 번아웃,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 힘내라고 글을 쓴 적이 있었다.

내 생애 가장 솔직하게 쓴 글이었다.

힘든 경험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용기를 냈다.

근데 올리고 나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온라인에 게시했던 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만나본적 없는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받고 있다.

내 글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면서.

이게 내가 세상에 작게나마 기여했다고 느끼는 자랑스러운 일이다.

학위, 취업, 일 모두 나에게 중요했고 많은 성취감을 가져다 준 건 사실이다.

근데 그런 게 죽기 전에 떠오르진 않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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